재테크엔 왕도 없어…발품 팔고 미리 준비하세요

입력 2015-05-06 07:00  

재테크 전략 다시 짜자
Editor's Note

류시훈 < 금융부 차장 bada@hankyung.com >



[ 류시훈 기자 ]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날 자녀들에게 어떤 선물을 하셨습니까. 인기 장난감이나 인형을 미리 ‘득템’하려고 대형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을 헤매진 않으셨나요.

제가 아는 분은 이번 어린이날 특별한 선물을 했습니다. 로봇 장난감과 함께 적금통장을 초등학생 아들에게 내밀었더니 반응이 괜찮았다고 합니다. ‘하루 30분만 게임하기’ 약속을 지키면 매달 10만원씩 넣어 주기로 했답니다.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어린이 예·적금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 4~5% 금리가 적용돼 아이들에게 재테크 습관을 길러 주려는 부모들의 호응이 큽니다.

얼마 전 중견 금융회사에 다니는 30대 중반의 직장인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불러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지역별 가격 동향은 물론 투자 유망 단지 등을 꿰차고 있었거든요. 결혼을 앞둔 그는 “모델하우스 탐방이 우리의 데이트 코스”라고 말할 정도였죠. 최근엔 서울 한남동에 있는 중소형 빌라를 약 3억원에 매입해 160만원을 월세로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비결을 물었습니다. “관심 있는 지역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다닐 때는 꼭 커피나 슘消嗤?사들고 갔어요. 여러 번 찾아가 안면을 튼 다음엔 ‘좋은 물건이 나오면 제일 먼저 소개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죠.” 한남동 빌라도 평소 발품을 팔아 사귄 중개업소 사장 덕분에 매입할 수 있었다네요.

두 사례는 재테크엔 왕도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어려서부터 재테크 습관을 들인 어린이와 20대 후반부터 발품을 판 덕에 적지 않은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는 직장인. 이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물질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쉼 없이 달려온 부모님들은 혹시나 큰 병에 걸려 자식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주지 않을까 마음속으로 늘 걱정입니다.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 드리면서 질병에 대한 치료비 등을 보장해주는 보험을 하나 들어 드리면 어떨까요. 효도란 부모님 마음을 살피는 작은 정성에서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류시훈 < 금융부 차장 bada@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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